수면에는 두 가지 중요한 단계가 있어요.
렘(REM) 수면과 비렘(NREM) 수면.
둘 다 밤새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데, 각각의 역할이 다르죠.
이 둘의 균형이 잘 맞아야 우리가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답니다.
렘 수면 발견 이야기
렘 수면은 1953년, 시카고 대학교의 유진 애서린스키(Eugene Aserinsky)와 네이선 클리트먼(Nathaniel Kleitman)이 우연히 발견했어요. 그들은 아기의 눈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고, 그때 꿈을 꾼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후 렘 수면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기억, 감정 처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렘 수면 : 꿈 꾸는 시간
렘 수면은 뇌가 활동하면서 꿈이 펼쳐지는 단계예요.
이때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여서 "REM(rapid eye movement)"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근데 이때 특이한 점은, 몸이 거의 마비 상태가 된다는 거예요. 꿈속에서 뛰어다니는 것처럼 느껴져도 몸은 꼼짝 못 하는 거죠. 이걸 REM 마비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안전장치랍니다. 꿈꾸다가 실제로 행동하지 않도록 몸을 잠시 멈추는 거예요.
렘 수면은 기억을 정리하고, 감정을 정리하며, 창의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떤 예술가들은 일부러 짧은 렘 수면을 활용해 창의적인 영감을 얻기도 했죠.
대표적으로 살바도르 달리는 짧게 졸다가 깨어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해요. 그래서 독특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나 싶어요.
비렘 수면 : 진짜 쉬는 시간
반면에 비렘 수면은 뇌가 쉬고 몸이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뇌 활동이 느려지면서 몸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돼요.
비렘 수면은 총 네 단계로 나뉘는데, 3단계와 4단계는 깊은 수면(델타 수면)이라고 불리죠. 이때는 진짜로 몸이 회복되고, 면역력도 강해져요.
- 1단계는 가벼운 잠이에요. 자다가 깼을 때 "아, 금방 잠들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죠.
- 2단계는 몸이 더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면서 심박수와 체온이 낮아지기 시작해요.
- 3단계와 4단계는 깊은 수면, 즉 델타 수면 단계예요.
이때 몸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회복해요.
어린이들에겐 특히 중요한 단계로, 성장 호르몬도 이때 분비되죠.
수면주기 : 밤새 반복되는 리듬
하루 밤 동안 렘과 비렘 수면은 90분 주기로 교차합니다.
이 주기가 반복되면서 몸과 뇌가 번갈아 가며 회복되는 거죠. 초반에는 비렘 수면이 많고, 새벽으로 갈수록 렘 수면의 비율이 높아져요. 그래서 새벽에 꿈을 더 많이 꾸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만약 이 주기가 방해받거나 불규칙해지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돼요.
예를 들어,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빨리 잠들지만 깊은 수면 단계로 들어가기 어려워요. 또 카페인이나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요.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아무리 오래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죠.
수면의 질 높이는 방법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해요.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수면 주기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죠.
수면 환경도 중요한데,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하고,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게 만드는 게 좋아요.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 기기를 자제하는 것도 필수예요. 청색광이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을 억제해서 수면을 방해할 수 있거든요.
결국 렘 수면과 비렘 수면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우리 몸을 회복시키고, 뇌를 재충전시켜줍니다.
렘 수면은 주로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고, 비렘 수면은 신체의 회복을 책임져요.
둘의 균형이 잘 맞으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수 있죠.
좋은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방해 요인들을 줄여서 편안한 밤을 보내면, 다음 날 아침엔 더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모두 행복한 잠으로 빠져들길 바랍니다.